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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학교혁신 작은학교네트워크 워크숍을 다녀와서
작성자 : 최정현
작성일 : 2019-07-17 PM 03:31:18
조회수 : 283
2019년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2일동안 진행되는 학교혁신 작은학교네트워크 워크숍을 다녀왔다.
1학기 전문적 학습공동체에서 연수 주제로 선택한 '배움의 공동체'책에서 자주 등장한 장곡중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고 학교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학생자치와 소통의 문화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끊임없이 배우고 나눌 수 있는 교사들의 문화의 토양을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였는지 간략하게 설명해 주셨고 그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좋은 나'가 되어 먼저 고민하고 실천하는 자세였다. 교사가 좀 더 수업에 집중할 수 있고, 소통과 협력의 문화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장곡중의 좋은 모습들을 많이 시도해 보고, 또한 학교의 상황에 맞는 독자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동료 교사들과 손을 맞잡고 조금씩 노력한다면 학교 혁신에 한걸음씩 더 다가가게 되리라 믿는다.
장곡중에서의 연수를 마치고 시흥시 ABC행복학습타운으로 이동하였다. 장곡중의 학교 혁신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ABC행복학습타운은 다소 생소하였는데 연수가 진행되는 동안 시흥시의 교육과 마을이 어떻게 공동체를 구성하며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지 깨닫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평소 마을교육공동체가 너무나 생소하고 어려운 개념이었는데 시흥시 ABC행복학습타운은 그런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해 주었다. 시흥시의 ABC행복학습타운이 있음으로써 '마을연계 창의적 교육과정'을 통해 마을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학교와 교과서를 뛰어넘어 다양한 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삶 속에 녹아 있는 여러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을 재발견하게 되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지식을 경험하여 지식과 세상과 삶을 이어주는 씨줄과 날줄의 경험이 가능하게 되며 진정한 지방교육자치 실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흥시 ABC행복학습타운과 학교의 협업은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안겨 주었고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융통성 있고 다양한 학습경험에 대한 도전과제를 던져 주었다.
교육생태계는 시시각각 변화하고 학교 현장은 변화의 속도와 방향에 헤매거나 방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연수는 좋은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장곡중학교의 배움의 공동체 실천사례집의 활동지는 무엇보다 나의 수업을 돌아보게 하였다. 매 수업 차시마다 학생들의 배움이 일어나게 하기 위한 섬세한 수업의 설계에 대한 고민을 불러일으켰으며 일상생활 속의 소재로부터 출발하여 흥미와 호기심에 기초한 수업을 구성하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활동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워크숍을 위해 식사과 숙소 모두 섬세하게 배려해 주신 교육장님 이하 모든 교육지원청 관계자 여려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아울러 이러한 워크숍이 좀더 활성화되어 배움의 공동체 동아리 단위로 연수가 진행된다면 배움의 공동체와 학교 혁신에 대한 고민도 한 방향을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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